◎정부 “원칙왜곡” 거부 미국은 대북 경수로 제공과 관련, 우리 정부에 한국기업의 단독주계약자 확보방침을 양보할 것을 요구하는등 새로운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정부는 이를 거부한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미국은 타협안으로 ▲한·미·일 3국이 공동으로 주계약자가 되거나 ▲미기업이 프로그램 코디네이터(PC) 또는 프로그램 매니저(PM)란 이름으로 형식적인 주계약자의 역할을 맡는등의 대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미국은 18일 재개될 경수로전문가 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요구를 절충한 타협안을 우리 정부에 제시했으나 이것이 우리의 중심적 역할확보 원칙을 심각하게 왜곡할 우려가 있기때문에 일단 거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이같은 거부방침에도 불구, 18일의 경수로전문가회의 결과를 보고 최종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져 막판 타협의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고태성 기자>고태성>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