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레슬러 역도산이 북한에서 낳은 딸 김영숙(61)이 평양축전의 홍보에 적극 동원되고 있다. 북한 국가체육(올림픽)위원장 박명철의 부인이기도 한 김영숙은 북한 홍보월간지 「조선」 최근호의 기고문을 통해 『아버지는 김정일동지의 사랑속에 조국땅 위에 영생하고 있다』면서 『아버지가 가장 사랑하는 제자인 이노키선생이 이번 축전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38년 함남 홍원군 용원면 신풍리 고향에서 력도산과 헤어진뒤 61년11월 단한번 아버지와 재회했다.
김은 『김일성과 당의 주선으로 상봉자리가 마련됐다』면서 『아버지는 자필로 「김일성원수 만세」라는 맹세문을 썼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노키가 전해준 유물인 아버지가 쓰던 골프채를 보물처럼 간직하고 있다는 그녀는 『외손자·외손녀들과 아버지의 경기장면이 수록된 녹화테이프를 자주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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