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지방선거관련 서울시민여론/선거후 정계개편 최대 관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지방선거관련 서울시민여론/선거후 정계개편 최대 관심

입력
1995.04.17 00:00
0 0

◎본사·고대·미디어리서치 3각입체분석 한국일보사와 고대신문방송연구소, 미디어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서울지역 지자제선거관련 여론조사」에서 서울시민 대다수는 선거후 정계개편이 최대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민 3명중 2명정도는 서울시장선거결과가 차기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런 맥락에서 지자제선거를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민선서울시장의 시급한 과제로는 교통난해소를 압도적으로 꼽았다.

◎서울시장 해결과제는 “교통” 54.6%/“현정권 중간평가성격” 67%/“DJ 복귀여부도 쟁점” 23%/“투표참여” 74.7% 높은 호응

 이번 조사는 비례할당·무작위추출법에 의해 20세이상 서울시민 7백명을 표본으로 선정, 15일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7%.

▷차기대선◁

서울시민의 66·3%는 서울시장선거가 차기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24%만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중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반응은 26.7%였으며 「약간 영향」은 39.6%,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은 15.4%, 「전혀 무영향」은 8.6%였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대학재학이상(69.2%), 월 가구소득 2백만원이상(70.8%) 등 고학력·고소득층에서 높게 나왔다.

▷중간평가◁

 응답자의 67.4%가 지자제선거를 현정권의 중간평가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24.6%는 중간평가라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중간평가라는 시각은 30대(72.6%), 대재이상(73.6%), 자영업(72.8%), 대학생(71.7%), 2백만원 이상의 고소득층(74.1%)에서 두드러졌다.

▷선거후 쟁점◁

 지자제선거후의 정치쟁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8.3%가 정계개편문제를 꼽았으며 다음으로 23.4%가 김대중씨의 정계복귀라고 답해 주목됐다. 또 응답자의 17.1%는 선거부정시비를, 11.6%는 개헌문제를 선거후 쟁점으로 들었다. 정계개편을 정치쟁점으로 예상하는 응답은 대재이상(38.4%) 사무직 근로자(41.8%)  고소득층(36.8%)에서 많았다.

▷시장의 과제◁

 「민선시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54.6%가 교통문제라고 지적했고 이어 대기오염(9.7%) 쓰레기처리(8.9%) 주택공급(6.6%) 수돗물(5.4%) 지역경제발전(5.4%) 인구분산(3.6%) 재개발(3.1%) 위락시설(0.9%)의 순이었다. 해결과제를 두개로 압축할 경우에도 교통문제가 81.7%로 첫째였으며 대기오염은 49.3%, 쓰레기처리 37.4%, 주택공급 29.7%, 수돗물 23.9%, 인구분산 21.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선거◁

 일본 지자제선거의 무소속돌풍과 관련, 시민들의 55.3%가 「우리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반면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과 무응답도 각각 29.7%, 15%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남자(60.5%)가 여자(50.3%)보다 높았으며 40대(61.4%), 대재이상(62.7%), 2백만원이상의 고소득층(64.3%)에서 뚜렷했다.

▷후보기준◁

 후보선택 기준으로는 「인물 중시」가 55%로 압도적인데 반해 「정당중시」는 4·7%에 불과했고 「정당과 인물 모두 중시」라는 응답도 20%에 그쳐 투표성향이 인물에 맞춰질 것임을 암시했다. 이밖에 공약을 중시하겠다는 응답은 16.6%, 출신연고는 1.3%였다.

▷투표율◁

 서울시민의 74.7%가 6월 지방선거에서 투표하겠다고 대답했고 「그때 가서 결정하겠다」는 응답은 21.4%로 나타났다. 이로 미루어 서울시장선거의 투표율은 지난 91년 시·군·구의회의원선거(55%), 시·도의회의원선거(58.9%) 보다는 월등히 높고 14대 대선(81.9%)과 14대 국회의원선거(71.9%)의 중간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결과는 서울시장의 위상이 여타 자치단체장과 다르다는 점과 그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민자당 후보◁

 「가장 적합한 민자당의 서울시장후보」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8.6%가 이회창전총리를 꼽았다. 또 응답자의 12.1%는 이명박의원, 8.1%는 나웅배 통일부총리, 6.6%는 정원식 전총리, 5·1%는 강영훈 전총리, 3.1%는 김덕룡 민자당사무총장, 2.4%는 이홍구총리라고 답했다.

▷구청장 지지도◁

 구청장선거시 지지정당은 민주당이 17.9%, 민자당이 13.6%, 무소속이 13.7%, 신민당이 1.6%, 자민련이 1.4%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민자당후보지지도가 높은 지역은 3개에 불과했으나 민주당후보의 지지도가 높은 지역은 10개였다. 그러나 「모른다」 또는 「무응답」이 50.4%나 돼 시민들이 아직까지 구청장 선거에 대해 적극적인 관심을 갖지 않고 있음을 반영했다. 이에따라 구청장선거의 판세가 현재로는 유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선거후 현상◁

 지자제선거후 나타날 수 있는 부정적인 사회현상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와의 갈등」이 26.6%로 가장 높았고 「단체장의 이권개입등 부정부패」, 경제불황을 우려하는 응답은 각각 17.3%, 12.3%였다. 지역간 불균형, 지역감정심화를 꼽은 응답도 각각 14.6%, 14.3%로 나타나 지역할거주의등 정치권의 고질적인 문제를 우려하는 반응도 높았다. 그러나 정국혼란에 대한 걱정은 4.6%에 그쳤다.

▷국정평가◁

 김영삼대통령의 지난 2년간 국정수행성과는 「보통」이라는 평점을 받았다. 구체적으로 25.6%는 「잘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27%, 「보통이다」는 반응은 45.1%였다.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60대(35%)에 높게 나타났으며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대(38.6%), 대재이상(29.7%)에서 두드려졌다.<이영성·장현규·이동국 기자>

◇설문및 응답집계

1.투표의사

①투표--------74.7

②그때가서 결정---21.4

③투표않음------3.9

2.일본선거의 영향

①크게 영향-----10.9

②약간 영향-----44.4

③별로 없을것----22.7

④전혀없을것-----7.0

⑤모름/무응답----15.0

3.중간평가 성격

①매우 동의-----22.3

②어느정도 동의---45.1

③별로 동의않음---18.3

④전혀 동의않음---6.3

⑤모름/무응답----8.0

4.차기대선 영향

①크게 영향-----26.7

②약간영향------39.6

③별로 없을것----15.4

④전혀 없을것----8.6

⑤모름/무응답----24.0

5.적합한 민자후보

①이회창-------28.6

②이명박-------12.1

③나웅배-------8.1

④정원식-------6.6

⑤강영훈-------5.1

⑥김덕룡-------3.1

⑦이홍구-------2.4

⑧모름/무응답----33.9

6.후보선택기준

①인물--------55.0

②정당·인물-----20.0

③공약--------16.6

④정당--------4.7

⑤출신연고------1.3

⑥모름/무응답----2.4

7.구청장 지지정당

①민자당-------13.6

②민주당-------17.9

③신민당-------1.6

④자민련-------1.4

⑤무소속-------13.7

⑥인물중심------1.4

⑦모름/무응답----50.4

8.민선시장과제(복수)

①교통문제------81.7

②대기오염------49.3

③쓰레기처리-----37.4

④주택공급------29.7

⑤수돗물-------23.9

⑥인구분산------21.3

⑦지역경제------21.1

⑧재개발-------13.1

⑨위락시설------6.0

⑩기타--------4.6

⑪모름/무응답----0.7

9.선거후유증

①중앙·지방갈등---26.6

②부정부패------17.3

③지역간불균형----14.6

④지역감정심화----14.3

⑤경제불황------12.3

⑥정국혼란------4.6

⑦기타--------0.7

10.선거후 정치쟁점

①정계개편------28.3

②김대중씨정계복귀--23.4

③선거부정시비----17.1

④개헌문제------11.6

⑤기타--------0.6

⑥모름/무응답----19.0

11.대통령 평가

①잘한다-------25.6

②보통이다------24.1

③잘못한다------27.0

④모음/무응답----2.3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