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방전·접속여부 점검후/정상땐 모터배선 연결 확인을 아침 출근길에 차를 출발시키기 위해 시동을 걸었지만 시동모터가 돌지 않는다. 운전을 오래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겪는 문제다.
시동모터가 돌지 않는 원인은 크게 두가지다. 첫째 경음기를 울려 보았을때 소리가 잘 나지 않거나 전조등의 빛이 밝지 않으면 대부분이 배터리에 이상이 있거나 배터리 터미널의 접촉이 잘 되지 않는 경우다. 이 때의 점검요령은 먼저 배터리 윗면의 상태표시기(배터리상태 확인경)를 확인한다. 초록색이면 정상,흰색이나 무색이면 충전부족, 적색이면 배터리액이 부족한 상태를 뜻한다.
상태표시기가 적색이면 배터리의 주입커버를 분리한 후 증류수를 케이스에 표시된 최대선까지 채워준다. 배터리에 이상이 없다면 배터리터미널을 좌우로 돌려본다. 터미널이 배터리단자에 단단히 고정돼 있지 않고 움직이면 접촉불량상태이므로 단자와 터미널에 묻어있는 배터리액이나 흰가루등을 깨끗하게 청소한 뒤 스패너로 완전히 조여주면 된다.
둘째 경음기등 전기계통은 작동하는데도 시동모터가 돌지 않을 때는 시동모터의 배선접촉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시동모터는 전륜구동차의 경우 후륜구동차와는 달리 엔진안쪽에 달려 있으므로 엔진열이 식은 다음 대시패널쪽 하단부에 손을 조심스럽게 집어 넣으면 찾을 수 있다. 스타터 단자를 손으로 점검해보아 잭이 뒤로 빠져나왔을 경우 확실히 밀어넣어주면 된다.
위의 점검결과 이상이 없으면 일단 배터리가 완전방전돼 버린 경우이므로 점프케이블을 연결, 다른 차의 배터리를 이용해 시동을 걸거나 가까운 정비업소에 연락해 조치를 받도록 한다. 요즘 자동차에는 전기를 사용하는 부품이 많기 때문에 배터리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배터리 역시 하나의 소모품이므로 수명이 다하면 교환해줘야 한다. 배터리 수명은 일반적으로 주행거리 3만이상, 2∼3년정도는 사용할 수 있다.<고양미 자동차칼럼니스트>고양미 자동차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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