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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위에 옮긴 자연”/「손바닥 정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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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위에 옮긴 자연”/「손바닥 정원」 인기

입력
1995.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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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등에 식물키워… 관리·미관 만점 집안에서 손바닥정원을 가꾸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손바닥정원이란 말그대로 손바닥만한 용기에 각종 식물을 심어 관상하는 초소형 정원. 보통 베란다에 가로 세로 1∼2 크기로 만드는 실내정원보다 더 작은 미니정원이다. 서양에서는 「접시정원」(DISH GARDEN)으로 불리는데 거실이나 침실의 탁자 장식장 등에 놓아 두고 심산유곡의 기분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손바닥정원을 만들때 필요한 용기는 작은 찻잔용 접시부터 어항 바구니 장독뚜껑 말구유까지 실내에 둘 수 있는 것이면 다 가능하다. 크기는 쉽게 들고 움직일수 있도록 가로 세로 1미만이다.

 손바닥정원에는 열대 아열대성 초본식물들을 심는다. 키는 아무리 커도 30㎝를 넘지 않는다. 평균 2∼3가지 식물을 심는다. 잎이 화려한 크로톤 아나나스 스파티필룸등 키가 큰 종류는 정원 가운데에 10∼15㎝정도 키의 스플레니움 안스리움 등은 주변에 심는다.

 정원을 만드는 방법은 용기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등바구니처럼 물기에 상하기 쉬운 용기는 우선 용기의 안쪽을 비닐로 감싸준다. 그런다음 조각낸 스티로폴이나 자갈을 깔아주는데 이는 배수층의 역할을 한다. 여기에 물이 썩을 때 날 수 있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숯을 섞어 준다. 그위에 배양토를 깔고 식물을 심는다. 배양토의 높이는 뿌리가 충분히 박힐 수 있도록 5㎝이상으로 용기의 높이에 맞추면 된다.

 2∼3가지 식물을 키와 종류에 맞춰 심고 흙을 다듬어 준 뒤 이끼를 덮으면 손바닥정원이 완성된다. 흙 위에 모양나는 돌을 얹으면 경치가 만들어지고 자갈을 부분적으로 깔아주면 계곡 느낌이 난다.

 화분처럼 상할 염려가 없는 용기를 사용할 때는 안에 비닐을 깔아줄 필요가 없다. 이런 용기에는 구멍이 뚫려 있기 때문에 구멍을 깨진 화분조각이나 이끼로 막아주고 흙을 깐다. 이 경우는 구멍을 통해 자연배수가 되기 때문에 배수층을 만들어 줄 필요가 없다.

 손바닥정원은 반사광이 들어오는 곳이면 어디나 둘 수 있고 겉흙이 말라 보일 때 물만 주면 돼 관리가 쉽다. 수명은 3∼5년정도.

 이 정원은 파는 제품이 없고 서울 진로백화점내 문화센터(585―5000)나 경기광주의 가든하우스글로리(0347―62―2571)같은 화원에서 강좌를 실시한다. 집에 있는 용기를 사용하고 동네 근처 화원에서 식물과 배양토를 사서 만들면 비용은 5천∼1만원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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