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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임대아파트 6409가구 92년이후 처음 수도권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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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임대아파트 6409가구 92년이후 처음 수도권 공급

입력
1995.04.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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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신림·고양 능곡·부천 중동·수원 영통에 주택공사 임대아파트가 오랜만에 수도권에 등장한다. 92년이후 처음이다.

 특히 5년짜리 공공임대아파트는 저렴한 보증금으로 입주할 수 있는데다 5년 임대기간후에 입주자에게 분양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임대아파트는 명목상 임대이지만 분양이 예약되어 있어 사실상 내집이나 마찬가지다. 게다가 연간 5%범위내에서만 임대료를 인상하도록 되어 있어 수도권아파트의 전셋값이 폭등을 해도 영향을 별로 받지 않는다.

 올해 수도권에서 선보이는 주공의 임대아파트는 대체로 위치가 좋다. 서울 신림동, 고양 능곡, 부천 중동, 수원 영통등지에 자리잡고 있어 교통이나 주거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올해 수도권에 공급되는 주공의 공공임대아파트는 모두 6천4백9가구. 서울 8백70가구, 인천 1천1백65가구, 경기 4천3백74가구등이다. 또 올해 전국에서 공급되는 주공임대아파트는 부산 4백10가구, 대구 1천72가구, 광주 4백76가구, 대전 1천9백91가구등 총1만6천4백41가구에 달한다.

 임대료 산정문제 때문에 공급시기를 재조정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지역별 분양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주공은 올해안으로 수도권의 6천4백9가구를 모두 공급할 방침이며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분양시기를 확정할 계획이다.

 주공 임대아파트는 무주택서민의 내집마련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지원해 건설하는 아파트다. 임대기간 기준으로는 5년과 50년짜리 두가지며 크기는 모두 전용면적 60㎡(18평)이하의 소형이다. 「입주비용」이 저렴해 지난해 공급된 분당신도시 주공임대아파트(임대기간 50년짜리) 16평형의 경우 보증금은 1천1백26만원, 월임대보증료는 9만6천7백원이었다. 물론 5년짜리는 분양으로 전환되지 않는 50년짜리보다 다소 비싸다.

 주목을 받고 있는 몇 곳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부천 중동신도시에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는 18∼19평형 5백9가구다. 특히 중동아파트는 전체 가구의 20%만 부천시 1년이상거주자에게 우선공급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른 수도권지역신청자의 당첨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수원 화서지구에 공급되는 임대아파트는 18∼23평형 3백86가구. 화서역과 가까워 서울지역거주자도 욕심을 낼 만하다. 

 청약저축 납입횟수가 적거나 아예 가입을 하지 않은 희망자라면 인천 부개지구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인천은 서울로 통하는 교통시설이 많은데도 유난히 미분양아파트가 많아 순위가 떨어지는 사람에게도 좋은 기회가 돌아올 가능성이 있어서다.

 신청자격은 무주택자라는것 외에는 큰 제한이 없으나 아무래도 청약저축가입자가 유리하다. 5년짜리의 경우 대부분 청약저축 1순위에서 마감되기 때문이다. 물론 50년짜리는 1순위가 미달되기도 한다. 주의할 점은 소득을 제한하거나 일정물량을 지역에 우선배정하는등 지역마다 공급방식이 달라 신청하기전에 자격요건을 꼼꼼히 챙겨보아야 한다는 것이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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