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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어선에 발포/쿠릴열도서 “영해침범” 경고 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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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어선에 발포/쿠릴열도서 “영해침범” 경고 사격

입력
1995.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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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오타와·런던 외신=종합】 캐나다와 유럽연합(EU)간의 어로분쟁이 진정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쿠릴열도에서 러시아 경비정이 일본 어선에 발포하는등 세계 도처에서 어로권을 둘러싼 분쟁이 첨예해지고 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은 15일 러시아 해안경비정이 일본과 소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쿠릴 열도부근의 남쪽 러시아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15척의 일본 선박에 대해 경고 사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모스크바 국경 관리 당국자의 말을 인용, 14일 이같은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으나 일본선박의 피해정도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일본과 러시아는 2차대전 당시 소련이 점령한 북방 4개섬의 소유권 분쟁으로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는데 특히 어로권분쟁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

 한편, 브라이언 토빈캐나다어업장관은 15일부터 스페인 트롤어선들을 다시 나포하는등 일련의 조치를 취할지도 모른다고 14일 경고했다. 토빈장관의 발언은 이날 뉴펀들랜드 어장의 넙치 어획량 쿼터 배정을 둘러싼 캐나다와 유럽연합(EU)간의 협상이 결렬된 직후 나온 것으로 어업분쟁이 다시 격화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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