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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입 한국식품 품질검사/국내 제조과정까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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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수입 한국식품 품질검사/국내 제조과정까지 확대

입력
1995.04.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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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조사단 파견… 위생상태 정밀점검【LA미주본사=기호렬 기자】 미연방식품의약국(FDA)은 통관시에만 실시해오던 수입 한국식품의 품질검사를 한국내 제조업체까지 확대해 제조과정과 수질 및 대기오염상태등 제조과정의 위생상태를 정밀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15일 알려졌다.

 FDA관계자에 의하면 지난 2월 일본 식품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활동을 벌인 바 있는 FDA는 오는 5월초까지 10여명으로 구성된 전문조사반을 한국에 파견, 약 1주일간의 일정으로 검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조사반은 1차로 10여개업체를 시범 감사한후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식품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감사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 식품제조업체에 대한 FDA의 이같은 이례적 검사는 지난해 8월 연방의회에서 새로 제정된 수입가공식품에 대한 원산지 검사법인 「29HACCP규정」에 따른 것으로 이 규정은 미국내외의 모든 업체에 적용된다.

 FDA 검사대상품목은 통조림 유리병 및 비닐팩 포장식품과 냉동식품등으로, 현재 80여 한국식품업체가 미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 한해 대미수출량은 약1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검사반이 주로 조사할 분야는 해산물의 오염도나 제조업체가 사용하는 물의 중금속 오염실태, 가공과정의 기계설비 및 위생상태, 포장 및 운송과정의 변질여부와 제조일자표시등 진공포장 가공식품의 전반적인 제조·유통과정이다. 

 이같은 FDA검사는 한미간의 식품무역사상 처음있는 일로 이번 조사에서 각종 오염도 및 위생상태등에 대한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연방법에 따라 미국내 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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