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진리교 사린제조 확증”/경찰, 곧 수사결과 발표【도쿄=이재무 특파원】 15일에 대참변이 있을 것이라는 옴진리교 교주의 예언으로 바짝 긴장했던 일본 사회는 이날 1만여명의 경찰이 대도시를 중심으로 특별경계에 들어가는 등 소동을 벌였으나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다.
도쿄(동경) 경시청은 이날 1만여명의 병력을 신주쿠(신숙)와 시부야(섭곡) 등 번화가와 가스미카세키(하관)의 관청가에 배치하고 헬기까지 띄워 삼엄한 경계를 폈다.
그러나 이날 상오 10시 13분께 니가타에서 진도 3의 약한 지진이 있었을 뿐 다른 사고는 없었다.
하루 1백40여만명이 통행하는 신주쿠역은 이날 옴진리교에 의한 제2의 테러를 염려한 탓인지 행인이 평소의 절반 정도로 줄어 한산했다.
경찰은 이날 야마나시(산리)현의 가미쿠이시키(상구일색)촌을 비롯한 전국의 옴진리교 시설을 이틀째 수색, 자위대 장교 수 명이 신자 명부에 올라 있는 것을 확인하고 현재 이들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일본 경찰은 지난달 20일의 도쿄 지하철 독가스 테러를 자행한 혐의를 받고있는 옴진리교가 사린 가스를 제조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일본 NHK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경찰은 가미쿠이시키 옴진리교시설에서 발견된 특수 컨테이너에서 나온 가스 부산물로 사린 가스를 제조한 확증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옴진리교에 대한 수사와 화학 물질 분석 결과를 종합해 곧 발표할 예정이라고 이 방송은 전했다.
또 일본 공안조사청은 이날 옴진리교를 파괴활동방지법의 적용을 상정한 조사대상단체로 지정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