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휴업·생필품사재기/경찰·자위대 비상경계 돌입【도쿄=이재무 특파원】 도쿄 지하철 독가스테러사건 주도혐의를 받고있는 옴진리교의 아사하라 쇼코(마원창황)교주가 예고한 「15일 참변」이 매스컴을 통해 보도되면서 14일 일본열도 전체가 긴장상태에 빠졌다.
이같은 사태는 아사하라교주가 지난 1월 『4월 15일 간사이(관서)대지진은 얼굴에 붙은 파리에 불과할 정도의 참변이 일어난다』고 한 예언이 매스컴을 통해 촉발돼 일순간 확산되며 일본국민들을 공포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관련기사 6면
일부 시민들은 이날 생수를 비롯한 생필품 사재기에 나섰으며 도쿄 중심가의 신주쿠(신숙)역 주변 대형백화점 2곳을 비롯한 상점들은 15일 하루동안 임시휴업한다고 예고했다.
또 자녀를 학교에 보내지 않겠다는 부모나 출근을 아예 포기하겠다는 직장인들도 늘어 일부 회사는 15일 하루 휴무키로 하는등 「제2의 사린독가스사태」등의 또 다른 재앙발발 가능성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고있다.
경찰은 옴진리교측이 불순한 행동을 감행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이날 도쿄도와 수도권일대에 1만여명을 투입, 특별경계태세에 들어가는 한편 전체 경찰병력의 3분의 1인 11만명을 동원해 전국 1백30여개의 옴진리교시설에 대한 강제수색을 벌였다. 자위대도 만약의 사태에 대비, 대기상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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