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물 늘려야… 내용도 교양 등 다양화를 방송사들은 어린이 방송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국내제작 프로그램의 방송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되고 있다. 또한 현재 만화나 오락물등 천편일률적인 어린이 프로그램을 보도, 교양, 다큐멘터리등으로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장되고 있다.
서울 YMCA 시청자 시민운동본부는 지난 1월16일부터 3월12일까지 KBS 1·2, MBC, SBS등 4개 TV의 어린이시간대 프로그램, 가족시간대 만화, 게임프로그램 등을 분석하고 이러한 결론을 내렸다.
보고서에 의하면 방영되는 어린이 프로그램중 외국제작물이 70%선에 이르며 국내 제작물이라 하더라도 2∼3번 재방송되는 것이 많아 생생한 자체제작물의 비율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필름 의존도는 MBC가 가장 높아 83%나 됐으며 자체제작은 KBS 1이 46%로 가장 많았으나, 만화영화 「날아라 슈퍼보드」 등은 몇번씩 재방되는 프로그램이어서 실제 비율은 더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본부는 전체방송의 외화비율(5∼20%)이 어린이 시간대에도 지켜져야하며 외국 프로그램 가운데 KBS 1 「재미있는 동물의 세계」를 제외하면 폭력성·선정성이 강한 만화영화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어린이프로에 대한 별도의 심의규정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퀴즈, 종합구성물, 기행물, 영어, 논리력함양프로 등은 어린이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새로운 기획과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권오현 기자>권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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