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UPI=연합】 러시아군이 지난주말 동료가 체첸반군에 피살된데 대한 보복으로 체첸 사마스키마을을 공격, 주민들을 학살했다고 러시아의회 의원이 13일 말했다. 사마스키마을 학살사건의 진상조사를 위해 현지를 다녀온 아나톨리 사바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마스키에서 일어난 일들은 진짜 학살, 그것도 대규모 학살이었다』고 밝혔다.
사바드의원은 『러시아군은 동료병사 2∼3명이 피살되자 술에 취한채 집에 숨어있던 남자들을 밖으로 끌어내 살해하고 지하실에 숨은 사람에게는 수류탄을 던져넣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국제적십자위원회는 지난 12일 『러시아군이 사마스키마을을 점령하면서 적어도 2백50명을 살해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민간인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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