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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과격파에 강력대응 의지/아라파트 행동으로 나타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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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교과격파에 강력대응 의지/아라파트 행동으로 나타내야

입력
199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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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세르 아라파트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은 팔레스타인광신자들을 달래는 것이 불가능하고 어리석은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는가. 지난 9일 가자지구에서 테러가 일어났을 때 그는 광신자들을 통제해야 한다는 결심을 굳혔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오히려 그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 팔레스타인 법원은 팔레스타인인 7명과 미국인 1명이 테러로 사망한 9일 이스라엘인을 공격 목표로 젊은이들을 훈련시킨 과격회교단체 지하드 요원 1명에게 15년형을 선고했다. 그 다음날에는 자살공격 교사죄로 회교성직자 1명에게 종신형을 선고했다.

 PLO 한 관계자는 또 향후 가자지구에서 불법무기를 압수할 것를 제안했다.

 이 제안은 과격세력들에게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는 조치로는 미흡하다. 과격파 동조자 몇명을 감옥에 집어 넣는다고 해서 무장세력을 막지는 못한다. 그렇지만 이 언급은 아라파트의장측이 과격세력들은 통제하겠다는 확실한 사인으로 불 수 있다.

 그렇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는다. 아라파트의장은 애매모호하게 말끝을 흐리는 타고난 기회주의자이다. 그는 이런 태도로 PLO의장 지위를 계속 누리고 있다. 아라파트의장이 이제 명확히 회교 과격파들을 통제하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팔레스타인국가 건설은 점점 멀어질 것이다.

 이스라엘정부도 어려운 결단을 내려야 한다. 가자지구에 사는 5천여명의 이스라엘인들은 항상 군대의 보호를 받고 있으며 격리돼 있다. 팔레스타인인들의 통제에 놓이게 될 이스라엘 정착민들은 앞으로 이스라엘정부에 결정적인 부담으로 남게된다.

 이제 아라파트의장은 과격회교도들을 잡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정착촌 건설을 계속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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