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변폭격·수십만병력 동원계획/WP 특집보도【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미행정부는 북한 핵위기가 고조되던 지난해 5월 영변핵시설의 폭격과 함께 수십만명의 미군을 동원하는 북한과의 전면전을 수차례 검토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반도 핵위기를 다룬 이날 특집기사에서 이같이 보도하고 당시 페리국방장관은 미군을 한국에 실어나르는 구체적인 수송일정을 검토했으며 실제 모의전쟁실험까지도 실시했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7면
워싱턴 포스트지는 이어 『당시 게리 럭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반도에서 재래식 전쟁이 발생할 경우 미군 8만∼10만명을 포함해 1백만명의 인명피해가 나고 한국 미국 일본의 경제적 손실도 1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클린턴대통령에게 보고했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클린턴행정부는 지난해 6월 뉴멕시코의 로스 알라모 국립핵연구소에서 개발한 새로운 원자로 공격방법에 따라 핵낙진없이 북한의 원자로를 정확하게 공격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며 페리장관은 당시 『미국이 실제로 이같은 능력을 갖고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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