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한기봉 특파원】 12일부터 베를린에서 열린 북·미 경수로전문가회의가 아무런 진전없이 14일 끝나게 됐다. 양측은 12일 첫날 회의에서 한국형 경수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북한과 한국형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미국의 기존입장에서 여전히 진전을 보지 못하자 회담 속개가 무의미하다고 판단, 일단 13일 전체회의는 휴회하고 소규모 실무회담만을 가졌다.★관련기사 5면
실무회담에서는 14일 상오중에 한차례 더 전체회의를 갖고 이번 회의를 종료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무부 관계자는 『양측은 그동안 충분한 논의가 있었으나 상호원칙적 입장만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회담을 더 이어나가는 것이 별의미가 없다고 판단, 본국정부의 훈령을 받아 회담계속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회담은 일단 14일 상오중에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돌연한 휴회와 관련, 북한이 한국의 경수로 참여지분에 대해 새로운 제안을 내놓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으나 극적인 입장변화는 기대되고 있지않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