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AFP=연합】 5대 핵강국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원자탄 실험사실을 시인하고 있는 인도가 17∼22일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갱신회의에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프라나브 무헤르지 외무장관은 최근 인도가 이번 회의에 참석하지도 공식 옵서버를 파견할 계획도 없다면서 인도는 영국, 중국, 프랑스, 러시아, 미국등 핵보유국과 기타의 핵비보유국을 차별하고 있는 이 조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NPT가 핵무기와 핵기술의 확산을 막는데 실패했다고 비난하면서 핵보유국과 비보유국을 차별하지 않고 보편적으로 입증이 가능하며 화학무기까지 통제할 수 있는 확산방지제도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0년에 발효된 기존 NPT의 비서명국 가운데 하나인 인도는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거센 압력에도 불구하고 이 조약이 차별적이고 허점 투성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지금까지 가입을 거부해왔다.
한편 이집트는 이스라엘측이 NPT에 가입하지않는 한 미국과 유럽의 NPT가입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집트 신문들이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들은 호스니 무바라크대통령이 유엔평화유지군에 참여했던 이집트군을 환영하는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하고 다음주에 열리는 뉴욕회의에서 이집트가 NPT에 가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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