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교섭 결렬가능성 대비/빠르면 내달중 발동【도쿄=이재무 특파원】 미국과 일본은 경수로 제공을 둘러싼 북·미간의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한 미 일 3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방안을 강구키로 합의했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3일 일본정부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미국측은 지난달 31일과 1일 이틀간 하와이에서 열린 미일안보담당 실무자 회의에서 ▲경수로 공급계약이 시한인 21일까지 타결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이 실험용원자로의 재가동을 위한 연료봉교환을 준비하는 징후가 있으며 ▲미국은 21일까지 합의가 안되더라도 북한과의 교섭을 계속하지만 결렬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일본측에 전달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에따라 미국은 북한 제재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북한에 대한 제재가 빠르면 5월중에도 발동될 수 있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에대해 일본측은 21일이후에도 교섭을 계속, 타결을 모색하기를 희망하지만 최악의 경우 유엔 안보리나 한 미 일 3국에 의한 제재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이 회의에서 일본은 북미간 베를린 회의를 주시하고 있지만 제재발동에 대비하여 일본이 취할수 있는 조치도 검토할 방침임을 미국에 전했다.
이 회의에는 미국측에서 허바드 국무부 부차관보, 위드만 국방부 부차관보 미태평양함대 간부등이, 일본측에선 다카노 도시유키(고야기원) 외무성북미국심의관, 히라사와 가쓰에이(평택승영)방위청 방위심의관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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