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보복관세 부과방침/NYT 보도【뉴욕=조재용 특파원】 클린턴 미행정부는 앞으로 3주일내에 일본이 자동차및 부품시장을 대폭 개방하지 않을 경우 수십억달러에 달하는 보복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일본측에 경고할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고위관리들을 인용, 이같이 밝히고 미정부의 보복관세 부과방침은 지난 2년간 계속된 일본 자동차시장 개방협상이 아무런 진전을 보지못한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방침은 지난 수주일간의 검토작업을거쳐 12일 클린턴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얻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이 신문에 의하면 미행정부는 1백% 보복관세 대상의 일본상품 목록을 작성할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다음달 초께 목록내용을 발표한뒤 30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이를 발동할 예정이다.
미관리들은 보복관세 위협이 일본 자동차시장 개방을 유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일본의 태도가 강경해 양국간에 무역분쟁이 야기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이 신문은 그러나 일본정부는 미국의 보복관세 조치가 국제무역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라면서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임을 위협하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미관리들은 최근 발생한 달러화 폭락 엔화 폭등사태를 막는 방안가운데 하나가 일본의 대폭적인 시장개방이라는 점을 일본측에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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