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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종현 장은행장 구속/덕산대출관련 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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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종현 장은행장 구속/덕산대출관련 수뢰

입력
1995.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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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받은 김성진씨(대신투자 자문 전사장)도 대검 중수부(이원성검사장)는 13일 박성섭(46)덕산그룹회장에게서 대출사례금으로 4천5백만원을 받은 봉종현(57)장기신용은행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배임수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투자자문사 임직원의 유가증권 매매중개 금지규정을 어기고 덕산그룹의 충북투금 인수를 중개하고 양측에서 10억원을 받은 대신투자자문(주) 김성진(43)전사장을 증권거래법위반혐의등으로 구속했다.★관련기사 9·30·31면

 검찰에 의하면 봉행장은 전무로 근무하던 91년 9월부터 덕산그룹에 덕산시멘트 광양공장 증설자금 명목으로 2백40억원을 대출해 주고 박회장에게서 3차례 4천5백만원을 받은 혐의다.

 김성진씨는 지난 1월 덕산그룹이 충북투금 주식 1백만주를 인수토록 알선하고 이 과정에서 증권거래소에 보고하지 않은 주식 49만주의 거래를 편법으로 성사시켜준 대가로 박회장과 전충북투금회장 전응규(71·구속)씨에게서 10억원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번 수사과정에서 모두 36명의 관련혐의를 적발, 박회장과 어머니 정애리시(71)씨 모자, 봉행장과 김 전사장, 충북투금에서 각각 5백여억원을 불법대출받은 전응규씨와 최재용(64)합동그룹회장등 10명을 구속했다.

 현정부 출범후 현직 은행장이 구속된 것은 93년 비자금조성혐의로 구속된 안영모 동화은행장에 이어 두번째다.<이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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