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륜 살인범 박한상(24)의 정신상태는 「정상」으로 판정됐다. 2월 말부터 한달간 박의 정신상태를 정밀조사한 법무부 공주치료감호소 특수치료과장 조성남박사는 13일 담당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4부(재판장 손지열부장판사)에 보낸 소견서에서 『박의 정신상태가 특별히 이상하다고 볼만한 병력이나 의학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박사는 그러나 박이 「범행을 기억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단순한 거짓말이거나 ▲누군가 박에게 위해를 가해 기억을 상실했을 가능성 ▲자신이 범행한 뒤 스스로 충격을 받아 기억을 잃는 심인성 기억상실 가능성 ▲해리상태일 가능성등을 제시했다.
이중 「심인성 기억상실」은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조박사는 분석했다.
「해리상태」는 「지킬박사와 하이드」 「늑대미녀」처럼 본인이 저지르고도 정신적 결함등으로 전혀 기억을 못하는 상태로 박의 가계 병력등을 근거로 볼때 역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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