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출자 내달초 설립 LG전자(대표 이헌조)가 한국IBM사와 50대 50으로 자본금 65억원을 출자, 5월초 합작법인 「LG정보」(가칭)를 설립해 PC통신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LG전자는 13일 멀티미디어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PC통신사업에 진출키로 하고 이를 위해 한국IBM사와 내주중 합작법인설립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의 대표이사는 LG전자측에서 맡고 양사가 매년 50억원씩 증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반기부터 서비스에 들어갈 LG전자의 PC통신은 전자우편 데이터베이스서비스 등 기본적인 PC통신기능 외에 동화상중심의 온라인게임과 홈쇼핑 온라인거래 등의 첨단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부터 3DO게임기 게임소프트웨어 등 멀티미디어관련사업에 진출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천리안 하이텔 등 기존4대PC통신과는 차별화한 종합멀티미디어PC통신을 서비스한다는 것이 LG전자의 목표이다.
LG전자가 한국IBM사를 합작선으로 택한 이유는 IBM이 미국 3대PC통신서비스의 하나인 「프로디지」와 일본 종합PC통신업체인 「PC월드」를 자회사로 갖고 있어 선진PC통신기술를 이전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디지는 89년 멀티미디어위주의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백35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LG전자와 함께 하반기에는 삼성데이터시스템 현대정보기술 한진정보통신등 재벌기업들이 대거 PC통신서비스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PC통신업계에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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