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KBS 제작 「괭이갈매기」/불「야생동물 페스티벌」 2등상/MBC「시사매거진」 SBS「버섯」/가「반프 페스티벌」 결선 진출 드라마에 대한 사회적 편애속에, 우리 방송사가 힘들여 제작한 시사·자연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이 세계적 권위를 지닌 방송제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1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아베빌에서 열린 「95 새와 야생동물 필름 페스티벌」에서 KBS의 자연다큐멘터리 「괭이갈매기」가 2등상인 코트 피카르드상을 수상했다.
또한 6월 캐나다 반프에서 열리는 「95 반프 TV 페스티벌」에는 MBC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키 작으면 취직도 못한다」와 SBS의 자연다큐멘터리 「버섯―그 천의 얼굴」이 각각 정보 프로그램 부문과 과학 프로그램 부문 결선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도 MBC의 자연다큐멘터리 「갯벌은 살아있다」(연출 장덕수)가 「94 ABU(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상」다큐부문 특별상과 「94 아틀랜틱 TV 페스티벌」특별상등을 수상, 우리 자연다큐의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자연다큐 전문 방송제인 「95 새와 야생동물…」에서 2등상을 수상한「괭이갈매기」(연출 이은수)는 KBS 창원방송총국이 지난해 8월 제작한 자연 다큐멘터리. 홍도에 집단서식하며 독특한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는 괭이갈매기의 생태를 정교한 화면에 담아 국내 방영 당시에도 호평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괭이갈매기」는 지역방송국이 제작한 프로그램이 국제무대에 최초로 진출, 15개국 73편의 출품작을 제치고 2등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크게 자랑스럽다. 대상작은 영국 그린 엄브렐라 프로덕션이 제작한 「사막의 수수께기」.
우리 방송사 작품이 두 편이나 결선에 오른 「반프 TV 페스티벌」은 규모와 질적인 면에서 국제적으로 손꼽히는 방송축제. 올해는 39개국 6백60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12개 부문에서 수상자를 가리게 된다. 최종결과 발표는 6월19일로 예정돼 있다. 정보 프로그램 부문 결선에 오른 「시사매거진…」(연출 이우호)은 여자 실업학교생들의 취업실태와 직장내 지위등 여성인력고용에 관한 문제점을 명쾌하게 지적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해 6월 방영돼 사회적으로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 1년여의 제작기간을 거쳐 지난해 9월 방영한 「버섯…」(연출 윤동혁)은 국내 최초로 「말똥 로케트 버섯」의 촬영에 성공하는등 신비로운 버섯의 세계를 화면에 담아 결선에 진출하게 됐다.<김관명 기자>김관명>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