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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담수호 오염/반월공단서 벙커C유 1만ℓ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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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담수호 오염/반월공단서 벙커C유 1만ℓ 유출

입력
1995.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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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김호섭 기자】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조성된 경기 안산시 시화담수호에 인근 반월공단 섬유업체에서 벙커C유 1만여ℓ가 유출돼 호수와 개펄을 크게 오염시키고 있다. 사고가 나자 한강환경관리청과 경기 안산시는 기름띠의 해양유출을 막기 위해 방조제 갑문을 폐쇄, 조류를 차단하고 유입하천에 6단계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흡착포를 뿌리는등 긴급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도참조>  지난 10일부터 유출된 것으로 보이는 기름은 안산시 조사결과 9천4백40ℓ로 공단내 하천을 타고 호수로 유입돼 담수호 3백여평과 해안 2구간의 개펄을 기름띠로 오염시켰다.

 원인조사에 나선 한강환경관리청은 반월공단내 초지동 659의4 (주)성도섬유(대표 안창순)가 지난 10일 상오10시께 기름저장탱크에서 보일러실 간이저장탱크로 벙커C유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자동조절장치 고장으로 기름이 대량 유출된 것으로 밝혀냈다.

 안산시와 한강환경관리청은 이같은 오염사고를 보고받고도 빨리 조치를 취하지 않고 공단 우수로와 하천의 기름띠가 담수호로 흘러드는 것을 방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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