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달중 성사 전망【타이베이 AFP=연합】 타이완(대만) 정부는 중국 경제관리들의 타이완 방문 및 중국과의 직항을 허용하는 대중(대중) 관계개선 후속조치안들을 11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옌첸(연전) 행정원장의 승인하에 5월중 중국 경제·무역·농업 및 교통 관리들의 타이완 방문이 성사될 전망이다.
타이완 교통부는 이와 함께 남부 가오슝(고웅)항을 중국과의 직항교역 항구로 선정, 빠르면 다음달부터 교역항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타이완 교통부 당국자는 『가오슝항을 타이완 최초의 「양안 수송지역」으로 개방하는 계획을 거의 마무리지었다』며 다음달중 행정원이 이같은 계획안을 승인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타이완 교통부는 이번 조치가 중국과의 직항을 금지해 온 기존 정책에 대한 제 1단계 완화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타이완 정부의 중국 정책 총괄 기구인 대륙위원회(MAC)의 쑤완창(소만장) 주임은 이날 리덩후이(이등휘) 타이완 총통과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이 베이징(북경)이나 타이베이(대북)에서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타이완의 이같은 입장은 제3국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할 것을 주장해온 데서 한 발 물러나 중국측의 입장을 수용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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