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대북경수로협상과 관련, 북한이 한국경수로와 우리의 중심적 역할을 수용할 경우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추가적인 설비제공을 긍적적으로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공노명 외무장관은 이날 주한오신기자클럽 초청의 오찬연설에서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에 관한 우리의 원칙적 입장을 수용할 경우 북한의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해 이같은 정부방침을 강력히 시사했다.
서울의·한 외교소식통은 이와 관련, 『한·미·일 3국은 12일 속개되는 북·미간 경수로전문가회담에 앞서 내부협의를 확보될 경우 북한의 요구사항에도 유연하게 대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북한에 대한 추가적인 설비제공을 검토한다고, 해서 이에 따른 재정부담을 당연히 한국이 떠맡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고 국제컨소시엄인 「한반도 에너지개발기구」(KEDO)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눈 뜻』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27일 중단된 북·미간 경수로전문가회담에서 시뮬레이터(모의작동실험장치), 송배전시설, 짐입도로, 부두시설 등 10여가지의 추가적인 설비제공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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