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파간 불공정경선 시비조짐등 난기류 민주당의 서울시장후보 경선가도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경선주자와 계파간 「불공정 경선」 시비가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 경선주자인 조세형 부총재는 11일 마포당사로 이기택총재를 찾아와 경선과정에서 당지도부의 엄정중립을 촉구했다.
전날 이총재가 『조순 전부총리는 동교동계 뿐아니라 당내 지인들이 협력, 범계파적 차원에서 영입한 것』이라며 조전부총리를 은근히 「옹호」해준데 대한 일종의 항의였다.
그는 지난8일 동교동자택으로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을 찾아가 『대의원들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경선이 치러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김심의 경선 불개입을 요청했다. 조부총재는 또 지난5일 기자회견에서 『만약 경선과정에서 대의원들에 대한 특정계파의 「외압」이 확인되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조부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1년이상 공들여 갈아온 대의원표밭을 지키기 위한 자구책이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체 서울시 대의원중 절반이상이 지지의사를 표명하는등 조부총재가 다른 주자들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타계파들도 인정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페이스를 잘 유지하기만 하면 어렵지 않게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조부총재측의 계산이었다. 그러나 조부총재측은 『조전부총리의 영입이 확정되면서 민주적 경선을 가로막으려는 시도가 심상치 않게 감지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이미 일부 지구당에서는 대의원들에 대한 특정 계파소속 위원장의 조전부총리 지지강요와 이에 대한 대의원의 반발로 물의가 일어나기도 했다는 설명이다. 조부총재는 『나는 이럴수록 대응수위를 높일 수 밖에 없다』고 밝히고 있어 경선의 공정성 공방은 더욱 뜨거워 질것으로 예상된다.<유성식 기자>유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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