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1일 올해의 실질 경제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거의 1% 포인트가 높은 8.2%로 수정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최근 각종 실물지표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올 1·4분기의 성장이 작년 4·4분기의 9.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올해의 연간 성장률도 작년 12월 전망때의 7.3%보다 0.9% 포인트가 높은 8.2%가 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금융연구원과 LG경제연구원 대우경제연구소도 모두 올해 성장률이 8.1%가 될것으로 예상, 작년 12월의 전망치보다 0.6∼0.8% 포인트씩 올려 수정 전망했고 삼성경제연구소와 쌍용경제연구소도 당초 전망보다 0.5% 포인트를 높여 7.5%와 7.8%로 전망했으며 산업경제연구원(KIET)은 7.2%에서 7.6%로 올려 수정 전망했다.
이들은 또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설비투자 확대와 소비 증가에 따른 자본재와 내구성소비재 수입증대로 경상수지 적자폭이 38억달러(KIET)∼74억6천만달러(쌍용)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한국은행은 당초 전망한 60억달러보다 5억달러가 많은 6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농산물 값이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으로 홍역을 치른 작년보다 안정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공공요금 인상시기의 연중 분산과 수입개방효과 확산등으로 물가는 오히려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당초 전망치 5.9%보다 다소 낮은 5.6%로 수정 전망했으며, 금융연구원은 6.0%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김상철 기자>김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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