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AFP=연합】 타이완(대만)은 리덩휘(이등휘)총통의 지난주말 제안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중국과 주권문제를 비롯한 여타 현안들을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타이완행정원 대륙위원회가 10일 밝혔다. 대륙위원회는 국영라디오방송인 중국광파공사와의 회견에서 『타이완의 반관영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가 중국의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와 이총통이 제안한 상호 정치적 승인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타이완은 그런 논의를 통해서 중국측이 이총통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해기회와 해협회는 93년 싱가포르에서 타이완의 베이징(북경)에 대한 3불정책(불접촉·불대화·불협상)에 따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측간 협의기구로 설립됐으며 타이완의 대륙위는 두 단체간의 고위급회담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총통은 지난 8일 타이완 국가통일위원회 개막연설에서 중국에 상호 정치적 실체 인정과 수뇌 회동을 제안하고 중국측에 타이완에 대한 무력불사용 공약과 제반현안의 평화적 해결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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