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AFP=연합】 러시아의 통화긴축정책으로 월별 인플레율이 지난해 12월의 20%에서 올들어 7∼8%로 하락했다고 타티아나 파라모노바러시아중앙은행총재가 9일 밝혔다. 파라모노바총재는 이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연차총회에 앞서 가진 런던 은행가및 기업인들과의 모임에서 이같이 밝히고 『인플레가 서방의 기준에 비춰보면 아직도 높은 수준이지만 이는 실질적인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인플레가 잡히면서 러시아정부의 통화량 회수가 지난 3개월간 크게 늘었으며 외환보유고도 20억달러에 이른다』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코소프재무차관도 이 모임에 참석, 『러시아의 국민저축률이 20%이며 이는 세계최고수준』이라고 강조했으나 『저축의 상당부분이 루블화 가치의 하락에 대한 우려로 미 달러화로 교환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 정부의 투자유치정책이 면세와 소득세 감면에서부터 주식거래 규제의 완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지만 외국인들은 아직도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대표단이 제시한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러시아와 외국기업과의 합작산업중 절반이상이 원자재와 일용품분야이고 42%는 석유가스 수출산업이며 나머지 8%는 목재산업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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