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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 민자경선“혼전”/주자3명 역학관계 복잡… “시계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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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사 후보 민자경선“혼전”/주자3명 역학관계 복잡… “시계0”

입력
1995.04.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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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자당이 경기도지사 후보를 경선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예상주자들 사이에 「눈터지는」 계가가 한창이다. 현재까지 예상되는 경선구도는 민주계의 이인제의원과 민정계의 임사빈의원의 2파전, 또는 여기에 또 다른 민정계인 정동성 전의원이 가세하는 3파전이다. 인구 1천명에 1명씩 선출되는 선출직과 2천여명의 당연직을 합한 선거인단은 9천6백명선. 이처럼 선거인단의 규모가 크고 지역에 따라 지지성향도 달라 예상주자들은 섣불리 우열을 점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31개 지구당을 대상으로 한 선출직의 경우 지구당위원장의 입김이 중요변수인 만큼 누가 더욱 많은 위원장들을 확보하고 있느냐가 유효한 판단의 잣대가 될 수 있다.

 또 경기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이한동 국회부의장의 입장과 서울을 기준으로 한 경기남부(이의원, 정전의원)와 북부(임의원)간의 세력다툼도 경선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런 관점에서 당관계자들은 『이의원이 혈통으로는 열세이나 최근 수도권지역의 물갈이와 당내 역학관계등이 작용, 볼만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민주계등의 신여권성향의 위원장이 12∼13곳, 민정계등 구여권성향의 위원장이 13∼14곳, 중립적 입장이 6∼7곳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판도는 출발점의 분석일뿐 앞으로의 경선과정에서 상당한 굴곡을 겪게 되리라는 게 대체적 관측이며 자칫 「불공정경선」등의 후유증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한동계」를 이끄는 이부의장이 지금은 학연(이의원)과 지연(임의원,정전의원)사이에서 고심하고 있으나 막판에 어떤 선택을 할 경우 대세를 몰아갈 가능성도 상존해 흥미를 더하고 있다. <이유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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