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선사들 부산∼나진 청진 흥남 원산 운항급증/대부분 원자재… 인천∼남포항로보다 3배이상 남북교역이 동해안시대를 맞고 있다.
10일 남북한 전문운항선사들에 의하면 올들어 북한의 나진 청진 흥남 원산등으로부터 아연괴 구리 모래를 비롯, 지난해 교역이 거의 없던 철재류가 대량 반입되면서 동해를 통한 남북교역량이 서해안의 인천―남포항로보다 3배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나진 청진 흥남 원산등 북한의 동해쪽에서 내려오는 물건들은 대부분 원자재로 한번에 선적되는 물량이 무려 4천∼6천톤에 달해 남포항과 달리 한번 입항하면 배 한 척 물량을 다 싣고 내려올 수 있을 정도다.
삼선해운은 지난해 인천―남포 월 3차례, 부산―청진 부정기로 월 한두차례정도 운항해 왔으나 최근 북한으로부터 원자재반입량이 급격히 늘면서 부산―청진·원산·흥남 운항횟수가 지난해보다 5∼10배이상 늘어났다.
한성선박도 최근 인천―남포를 월3회 운항하고 있으나 부산―나진·청진·원산·흥남이 지난해보다 2∼3배 늘어난 월6회이상 운항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선사는 인천―남포항로 중심의 남북교역운항에서 벗어나 동해안의 부산―청진·원산·흥남에 더 중점을 두는 운항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옌지(연길)에서 생산되는 연간 10만톤의 펄프원료 우드칩이 기존의 다롄(대련) 칭다오(청도) 대신 북한의 청진항을 통해 국내로 수입될 것으로 보이고 쌍용이 나진에 건설키로 한 20층규모의 컨벤션센터용 건자재가 국내에서 북한으로 운반될 예정이어서 동해를 통한 남북교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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