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만 보관… 만기 증권사 매각가능/5월이후분 해당… 7월경 보험사도 취급 내달부터는 누구나 가까운 은행점포에서 국·공채를 구입할 수 있다. 금융기관의 전유물이었던 국·공채가 이젠 보편적 재테크수단으로 등장한 셈이다.
채권매매가 활성화되면 금융기관들은 무리한 채권인수에 따른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고 정부도 채권을 매개로 한 선진국형 통화관리(공개시장조작)에 한발짝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 국·공채판매조치의 주요 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어떤 국·공채가 은행에서 판매되나.
『국채관리기금채권과 양곡증권 외국환평형기금채권등 3종의 국채와 통화안정증권등 모두 4가지이다. 단 유동성조절용 통화안정증권과 이미 유통중인 국채는 제외되므로 사실상 5월이후 신규발행분이 판매된다고 보면 된다. 5월이후 국채발행액은 1년물 2조7백억원, 3년물 3천5백85억원, 5년물 1조5천억원, 7년물 6천억원인데 이중 약 3조원어치가 은행에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국·공채의 투자수단으로서 매력은 무엇인가.
『일단 정부가 보증하는만큼 안전하고 금리도 연 13∼14%대로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주식처럼 가격이 폭락할 염려도 없다. 일본도 증권회사에서만 취급하다 83년에 은행, 88년에 보험사 우체국에서도 판매할만큼 활성화돼있다』
―채권실물을 보관할 수 있나. 또 구입한 채권을 되팔 수도 있는지.
『실물로 인수할 수는 없고 고객은 통장만 보관하며 만기후엔 해당은행이 아니더라도 증권회사에 통장을 매각할 수도 있다. 환매는 매입후 60일이후 구입은행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환매시 채권값이 올랐다면 이익을 남길 수 있지만 반대로 떨어졌다면 손해볼 수도 있다. 채권은 예금이 아니라 투자임을 명심해야 한다』
―채권판매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
『시장금리(전날 최종호가수익률)를 기초로 은행이 자율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같은 국채라도 은행별로 금리차별화가 생길 전망이다. 환매가격도 시장금리에 따라 은행이 자율 결정한다』
―보험회사에서도 국·공채를 판매한다던데.
『7∼8월께부터 생명보험회사에서도 국·공채를 판다. 그러나 손해보험회사들도 취급하게 될지, 또 보험모집인들이 국·공채를 방문판매할 수 있을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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