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뉴미디어 사원교육 확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뉴미디어 사원교육 확산

입력
1995.04.10 00:00
0 0

◎사내방송·VTR·PC통신등 이용 사무실연수 붐/시간 비용절약·명강사 구인난없어 잇달아 도입 기업체에 「뉴미디어 산업교육」이 확산되고 있다. 국제화·개방화등 기업환경의 급속한 변화와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경영혁신운동등으로 기업체마다 사원재교육의 필요성이 커진데다 사내유선방송(CATV) VTR 컴퓨터등 시청각 인프라가 각사에 구축되면서 사원연수도 첨단화하고 있다.

 미디어연수는 전직원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없는 대규모 기업에서 「동시」에 「다수」를 교육함으로써 공감대를 확산시킬 수 있는데다 집결·해산·자리정돈등에 따르는 시간도 절약할 수 있고 비싼 강사료, 출강기피로 인한 인기강사 확보난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이에따라 기업체마다 VTR프로그램 제작팀이 자체 구성되고 KBS MBC등 주요 방송사를 비롯, 사설 프로덕션들에서는 우수강사를 섭외해 경영혁신 및 경제현안을 주제로 한 VTR프로그램을 제작 판매하는등 미디어교육 특수를 누리고 있다.

 현재 재벌그룹 및 금융기관 연수원가운데는 쌍용·동아그룹연수원 대우중앙연수원 제일은행연수원등이 각종 경영·교양관련 VTR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20인단위로 사무실과 공장마다 1∼3개의 29인치짜리 CATV를 설치, 매일 출근시간이나 퇴근직전에 사내방송을 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SBC(삼성방송센터)와 계열사별 CATV제작팀에서 각각 제작, 방송하거나 윤은기(윤은기)정보전략연구소장의 「신한국인의 슈퍼성공학」 「시(시)테크시리즈」강연등 외부강사들의 강연테이프를 방영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와함께 2∼3인당 PC 1대를 확보, 통신 및 전자사서함을 통해 계열사의 경영혁신 성공사례등을 공유하고 있다.

 LG그룹은 전계열사와 54개 지방사업장에 CATV망을 구축, 매일 상오8시50분∼9시20분에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전국 동시 중계하는 위성비디오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룹 방송팀인 LGCC(럭키금성 커뮤니케이션센터)는 광케이블 및 인텔새트위성의 중계회선을 이용해 매주 1회씩 각계열사의 혁신사례를 담은 기획프로그램과 경제현안을 다룬 「경영교실」을 제작, 방송하고 있다. 이와함께 김영한 하이테크리서치(주)소장의 「고객만족시리즈」등 인기강연 프로그램도 방영하고 있다.

 선경그룹은 CATV가 없는 대신 PC보급을 늘리고 「커뮤니케이션 보드」라는 자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통해 전자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주)코오롱도 오는 96년까지 1인 1PC체제를 갖춰 PC를 통한 사내커뮤니케이션과 함께 통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평화은행 나래이동통신 엘칸토 대우전자 삼익물산 풀무원식품 세방기업 삼원전기 신광페인트등 대기업과 은행,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VTR교육을 시작했다.

 이에따라 KBS영상사업단과 MBC프로덕션은 리엔지니어링 고객만족경영 시테크 등 경영혁신에 대한 명강의를 모아 시리즈 교육용 VTR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 LG그룹 관계자는 『첨단매체 사원교육은 기존의 강당강의보다 비용과 시간투자면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어 그 자체가 경영혁신의 실천사례라고 볼 수 있다』며 『매일 아침 자동으로 켜지는 CATV프로그램을 통해 항상 새로운 사고를 공급받을 수 있어 사원들의 반응도 매우 좋다』고 말했다.<남대희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