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7평이하 대부분… 대형사물량도 많아 미분양아파트에도 관심을 돌릴만 하다. 비록 미분양아파트이기는 하지만 개중에는 의외의 「알짜배기」도 있을 수 있다. 또 미분양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대부분의 주택건설업체들이 자금지원등 각종 혜택을 주고 있어 내집장만의 호기가 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미분양종합대책을 마련중이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입주조건이 더 좋아질 수도 있다. 물론 미분양인만큼 입맛에 맞는 아파트를 고를 수 있고 즉시 입주가 가능한 곳도 많다.
건설교통부에 의하면 2월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10만9천여가구에 이른다. 지난해 9월의 8만6천여가구에서 2만3천여가구가 늘어났다. 6대도시와 도별로는 충남이 1만9천4백여가구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부산(1만4천5백여가구) 전남(1만2천1백여가구) 경남(8천6백여가구) 충북(8천6백여가구) 경북(8천3백여가구)등 순이다.
이중 주택난이 심한 수도권의 경우 미분양아파트는 총1만1천7백여가구에 이른다. 건교부 집계에 의하면 서울은 전무인 반면 인천과 경기는 각각 3천4백여가구와 8천2백여가구가 미분양상태다. 이중 상당수는 서울의 전셋값정도면 살 수 있는 곳도 많다.
인천은 계양구 1천3백여가구, 서구 1천가구, 남구 4백40여가구, 연수구 2백40가구, 남동구 1백50여가구 순이다. 경기에서는 남양주군 1천4백여가구, 시흥시 1천1백여가구, 송탄시 1천가구, 평택시 7백40여가구, 이천군 6백60여가구, 여주군 6백30여가구, 평택군 5백10여가구, 포천군 3백20여가구, 의정부시 3백10여가구, 양주군 2백10여가구, 수원시 2백여가구등이다.
그러면 어떤 미분양아파트가 있는 걸까. 최근 월간 「현대주택」(4월호)이 조사한 인천·경기지역 미분양아파트 현황(왼쪽표참조)이 큰 도움이 된다.
이 조사에 의하면 2월말 현재 경기도의 총 미분양물량은 8천2백가구이며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18평 이하가 4천2백30가구, 18∼25.7평 이하가 3천4백여가구, 25.7평초과가 5백42가구다. 한신공영 쌍용건설 두산건설 건영등 대형업체들이 시공한 아파트도 상당수다. 송탄 평택 시흥등 서울 서남부지역의 경우 공급과잉으로, 남양주 이주 여주등지는 서울의 외곽에 위치한 농촌지역이라는 이점이 있으나 서울과의 교통문제 때문에 미분양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의 미분양아파트는 전용면적 18평이하가 1천3백여가구, 18∼25.7평이 2천1백여가구, 25.7평초과가 약40가구다.
미분양아파트는 반드시 현장을 답사, 주거환경과 교통여건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입주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선착순으로 분양중인 미분양아파트는 재당첨금지규정에 적용을 받지 않아 분양을 받은 뒤에도 청약통장의 청약권을 살릴 수(무주택이어야 하는 조합주택이나 무주택우선등은 아님) 있다.<김경철 기자>김경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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