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당국자회담은 거부【타이베이 로이터=연합】 리덩후이(이등휘) 타이완(대만) 총통은 8일 중국측에 무력사용을 포기할 것을 촉구하고 홍콩과 마카오의 민주체제 유지를 위해 협력할 의사가 있음을 천명했다.
이총통은 이날 총통자문기구인 국가통일위원회 연설을 통해 『본토 당국은 무력사용을 포기해야 하며 의심을 살만한 군사적 행동을 자제해 적대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공식협상의 길을 열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홍콩과 마카오 문제를 처음으로 언급, 『양측은 홍콩과 마카오의 번영을 유지하고 민주주의를 촉진시키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총통의 이날 발언은 1월 장쩌민(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이 양측 고위당국자 회담을 제의한데 대한 답변의 성격을 띠고 있는데 현실적 제안은 담겨 있지 않지만 어조 자체는 매우 유화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나 강주석이 양측 정당지도자 회담에 참석하도록 초청한데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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