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김창식(57·서초구 잠원동)씨등 2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박상익(35·관악구 신림동)씨를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김씨등은 지난해 3월 청와대에서 선거자금 및 대북 경수로 지원금등 명목으로 10조7천5백억원을 마련키 위해 비실명채권 매도를 은밀히 추진중인데 이 업무를 자신들이 대행하고 있다고 소문을 퍼뜨려 나모(47)씨에게 위조한 청와대 극비업무추진계획서와 D은행 발행의 채권 보관증서등을 보여주며 『채권 매매를 알선하면 액면가의 1%를 수수료로 주겠다』고 속여 매입자 모집을 제의했다.
이들은 나씨에게 『전주에게 채권매입 희망금액을 증권회사등에 입금시키게 하면 상응한 채권을 양도하겠다』면서 보안유지를 위해 신용담보용으로 1억원을 맡기도록 요구, 이를 받아 가로채는등 같은 수법으로 3명에게서 28차례 3억8천7백5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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