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카터 “중재용의”/국무부선 “모른다”

【워싱턴=이상석 특파원】　지미　카터　전　미대통령은　7일　북한의　한국형　경수로　거부로　교착상태에　이른　북핵　긴장상태를　완화시키기　위한　남북한지도자회담을　주선하기　위해　한반도를　다시　방문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카터　전대통령은　이날　카터센터에서　가진　언론브리핑에서　『남북한지도자간의　직접　회담이　열리지　않는　한　북한의　의심스러운　핵계획　해체를　위한　어떠한　합의도　성공할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북한간의　직접　대화야말로　북한　핵문제를　푸는데　있어　지금까지　충족되지　않은　가장　큰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무부는　카터　전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중재용의　표명과　관련,　『우리는　그같은　계획이　있는지에　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논평으로　미뤄　남북정상회담중재에　관한　카터　전대통령의　계획은　아직　미정부와　사전조율과정을　거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