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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능묘 44기 소개 「왕릉」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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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능묘 44기 소개 「왕릉」 인기

입력
199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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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 유래·사연 재미있게 서술/책갈피마다 역사의 숨결·향기 “그윽” 27대에 걸친 조선왕조의 왕릉등 왕실의 능묘 44기에 얽힌 역사적 유래와 사연을 시원스런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한 왕릉답사 안내서 「왕릉」(한국문원간)이 지난 1월 출간이후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지금까지 3판 1만5천부를 찍었는데 최근의 문화유적 답사붐으로 서울근교의 왕릉을 찾는 답사객들의 발길이 갑자기 늘어나면서 왕릉 주변의 매점들이 출판사에 1백∼2백부씩 책을 주문하는 일이 많아졌다.

 이 책은 태조 이성계이래 왕위를 이어받은 임금과 왕후, 그리고 왕위에 오르지 못했으나 죽은 뒤 임금칭호를 받은 추존왕의 능까지 모두 망라한 「5백년 조선왕조사」. 「의정부에서 포천으로 가는 43번 도로를 15분가량 차로 달리면 광릉이라는 도로표지판과 함께 오른쪽으로 좁은 길이 나온다. 10여분을 구불구불 언덕을 오르내리며 더 가면, 갑자기 엄청나게 자란 활엽수들로 둘러싸이면서 숲속의 오솔길로 변하고 만다.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구쳐 자란 나무들과 키 큰 몸에서 팔 벌려 자란 가지, 많은 잎사귀들…. 이 곳이 조선 제7대 세조와 정희왕후 윤씨의 능이 있는 광릉이다」

 왕릉을 찾아가는 길에서부터 주위의 자연풍광, 그 곳에 묻혀 있는 왕과 왕비들의 사연을 정신없이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일가견을 가질 수 있도록 자세하면서도 재미있는 서술이 돋보인다. 

 한국문원 발행인 이상용씨는 발간사에서 『아무런 지식없이 보면 그냥 잘 지은 옛 건물, 멋들어진 탑이었던 것이 내막과 유래, 전해 오는 이야기를 알게 되면 보이는 것이 생기고 보이는 것이 있으면 문화재와의 대화가 시작된다』고 썼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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