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83엔대 원화도 본격 「백엔=9백원대」로【도쿄·뉴욕 외신=종합】 미달러화가 지난 7일 전후 최저치인 83·62엔까지 떨어지는등 계속 폭락세가 멈추지 않자 일본을 비롯한 주요 관련국들이 금리인하등 대책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일본정부는 8일 우선 일본산업은행의 우대금리를 현행 4·5%에서 3·6%로 0·9%포인트 인하하는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일본신용은행, 일본장기신용은행의 장기우대금리도 인하키로 했다.
일본정부는 또 이날 긴급 각료회의를 열고 엔화가 더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본은행의 재할인금리 인하를 포함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내주중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정부는 이와함께 엔고타격이 극심한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하고 엔고에 따른 차익을 소비자에게 환원시키며 95년 회계연도 공공사업을 조기 발주하고 내년에는 소득세와 주민세를 감면하는 방안등을 마련하고 있다.★관련기사 5·6·8면
그러나 외환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재활인율을 인하하더라도 그 폭이 0·5% 포인트일 경우 별 효과가 없이 엔고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무역흑자를 줄이기 위한 일본정부의 특단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서방선진7개국(G7)은 9일 런던에서 긴급 재무차관회담을 갖고 환율안정을 위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달러화는 7일 뉴욕시장에서 한때 83·62엔까지 떨어졌으며 이후 소폭 회복돼 83·68엔으로 마감했으며 이에앞서 도쿄시장에서는 84엔대로 떨어진데 이어 83엔대로 급락, 하룻새 3차례나 최저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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