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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선 부실구간 계속 늘어/서울시 현장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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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호선 부실구간 계속 늘어/서울시 현장검증

입력
199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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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불량 곳곳 균열·누수 올해 상반기중 부분개통될 서울 지하철 5, 8호선 구조물 곳곳에서 균열과 누수현상이 발생, 부실공사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2기지하철 1단계구간(83)중 83개 개착공사구간 구조물에 대한 서울시의 설계도면 조사와 현장검증 결과 5―50공구(길동네거리―둔촌아파트)와 8―3공구(송파사거리―올림픽훼밀리아파트)에서도 5―52공구처럼 설계보다 길이가 짧은 철근을 사용해 터널 천장측면에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5―49공구(상일역)등 3개시설물에서 누수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8일 『5―50공구 84·5구간중 28와 8―3공구 1백22구간중 75에서 폭 0.1㎜, 길이 1가량의 균열이 천장 측면 곳곳에 나타났으며 일부 개착공사구간에서는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균열은 터널 천장슬래브에 사용한 인장철근이 구조계산서와는 달리 3나 짧은 6짜리여서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최시장은 『서울시 감사실이 설계 시공 감리 공무원감독등에 대한 전면감사를 착수했으며 책임소재가 드러나는대로 배상 처벌문제등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문제구간에 대한 안전진단을 대한토목학회에 의뢰했다.

 보강공사는 3개월정도로 예상돼 개통예정일 전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나 시는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으면 준공검사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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