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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전쟁 진원지는 인천앞 팔미도”/모스크바대 박종효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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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일전쟁 진원지는 인천앞 팔미도”/모스크바대 박종효교수

입력
1995.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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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여순항발발설 반박 일제가 한반도를 집어삼키는데 마지막 디딤돌이 됐던 노일전쟁은 중국의 여순항에서 발발된 것이 아니라 인천앞 팔미도에서 일본군의 선제 기습공격으로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종효(58·역사학) 모스크바 국립대교수는 최근 페테르부르크의 제정러시아 대외관계자료보관소등에서 발굴한 관련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노일전쟁의 발발장소와 일자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교수에 의하면 일본은 1904년 2월 8일 하오 4시께 당시 열강의 함정들이 공관보호를 명목으로 정박해있던 팔미도 앞바다에서 순양함 3척 수뢰정 8척 수송선 3척을 동원, 여순항으로 향하던 러시아 포함 카레에치호를 포위한뒤 선제기습했다. 러시아 포함은 이에 즉각 응사, 일본해군과 3시간여동안 격전을 벌였고 이튿날인 2월 9일 인천과 여순항에서 동시에 본격적인 전투가 벌어졌다고 박교수는 설명했다.<모스크바=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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