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주의 정신 꽃 피울것 확신 세계화는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함께사는 사회 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한국일보사에 대해 대한적십자사 총재로서,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국일보사의 역할은 우리 사회뿐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널리 박수를 받을만한 것입니다.
한국일보사 주관으로 유수의 대학병원이 참여해 발족한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대학병원의료봉사단」은 한민족뿐 아니라 인류사회에 모범이 될 만한 일입니다. 한국일보사의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 사랑나누기 운동으로 대한적십자사는 백만원군을 얻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새 봄을 맞아 전국에서 전개되는 대학병원 의료봉사활동이 팔도강산에 아름다운 꽃을 피워 우리 사회에 팽배한 이기주의 독선 반시민의식을 물리치고 사랑의 공동체정신을 구현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의료서비스 민간참여 “신선한 바람”
정부는 의료보호제도를 통해 소외계층 의료보장을 실시하고 농어촌 주민을 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으나 아직도 의료취약지역이 상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때에 우리나라 최고의 수준을 갖춘 대학병원들이 취약지역 의료봉사를 자원하는 것은 이기주의 물질만능주의의 만연으로 각박해져 가는 우리사회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진정한 인술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는 일이라 하겠습니다.
정부는 「선성장 후분배」원칙에서 벗어나 생산적 복지를 강조함으로써 취약계층의 자립을 도와 주는 정책기반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도 민간의 자율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이런 의미에서도 대학병원의 무료진료봉사활동은 참으로 뜻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족 돌보는 마음으로 진료할 터
한국일보사가 각 대학병원과 함께 전개하는 「사랑의 손길펴기」운동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구석에 인술의 불빛을 환히 밝혀 「함께사는 사회, 함께사는 세계」를 구현하자는 뜻깊은 일입니다.
의료봉사는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빛을 발합니다. 지난 30여년간 우리 의료인들은 소외된 농촌마을과 산동네지역, 수해나 재해를 당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달려가 의료봉사 활동을 펴왔습니다. 이번에 우리가 찾아가는 곳에도 의지할 데 없는 불우한 이웃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을 가족을 돌보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진료할 것입니다.
이번 봉사활동이 소외된 우리 이웃들에게 새 봄의 훈훈함과 함께 삶의 용기와 의지를 심어주고 온 사회에 인정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신선한 청량제가 될 수 있기를 여러분들과 함께 기대합니다.
한국일보사와 의료봉사단의 건승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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