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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80개지점 “안전사각”/작년 60∼백건넘게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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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 80개지점 “안전사각”/작년 60∼백건넘게 사고

입력
199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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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 금강2·3·4교,호남 회덕기점 21∼30㎞구간/도공 전국실태조사 한국도로공사는 5일 지난해 하반기까지 전국 고속도로의 시설실태를 조사한 결과 급커브나 급경사, 설계가 잘못된 인터체인지 진출입로, 터널과 교량이 급커브와 이어진 구간등 안전사각지대가 경부고속도로의 35개소등 모두 80개소나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년간 같은 곳에서 교통사고가 10건 이상 난 지점이 경부고속도로의 9개소를 비롯, 호남고속도로 3개소, 남해고속도로 6개소등 모두 20여개소에 달했다.

 경부고속도로에서는 금강 2·3·4교 부근이 가장 위험해 이 구간에서 지난해에 모두 1백건이 넘는 사고가 났으며 호남고속도로의 경우 회덕 기점 21에서 30까지가 마의 구간으로 지난해 62건의 사고가 났고 급경사 S커브 등이 계속되는 광주시내 구간도 위험한 지역으로 지적됐다.

 남해고속도로는 김해터널 전후 3·7 구간에서 매년 50∼60건의 교통사고가 났고 진주터널과 산인고개등 사고가 연이어 일어나는 구간이 22개소나 됐다. 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우선 올해 45억원을 들여 미끄럼방지 포장, 안전시설 설치등의 사업에 들어가고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총 2천2백억원을 투입, 커브길 개량등의 시설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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