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행 전면중단 5일 하오 7시45분께 서울 중구 남산케이블카 본관탑승장과 산정탑승장에 도착하던 케이블카 2대가 갑자기 멈추면서 탑승장의 받침대등에 부딪쳐 임산부 이송의(27·서울 강남구 논현동)씨등 승객 5명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케이블카 2대에는 승객 25명과 10명이 각각 타고 있었으며 사고로 케이블카 운행이 전면중단됐다.
사고는 케이블카 2대가 산정탑승장과 산밑 본관탑승장에 도착하던중 산정탑승장에 있는 통제소 직원 박광봉(57·운전계장)씨가 술을 마신채 수동브레이크를 잘못 조작, 2대가 동시에 정차위치를 지나 탑승장 나무받침대와 통로벽의 함석 물받이에 부딪쳐 일어났다.
승객 이갑순(32·주부·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씨는 『케이블카가 승강장 끝부분 5 앞에서 급정거한 뒤 벽에 설치된 물받이에 「꽝」하는 소리와 함께 부딪치고 나서 전후 좌우로 5분가량 심하게 흔들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술을 마시고 탑승장 30 전에 작동시켜야 하는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고 있다 탑승장에 도착해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한국삭도(주)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음주측정결과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였다.
경찰은 박씨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했다.
남산 케이블카는 상오 9시부터 하오 10시까지 15분간격으로 하루 왕복 1백회 운행하지만 이날은 휴일이라 평소의 2배인 5분간격으로 2백여회 운행했다.<박희정·염영남 기자>박희정·염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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