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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신하 국정토론내용 게재/조선시대 「연설」 첫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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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신하 국정토론내용 게재/조선시대 「연설」 첫발견

입력
1995.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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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 박정규교수 공개【청주=한덕동 기자】 조선시대 임금이 학문을 닦기위해 학식이 높은 신하들과 사서등을 토론한 경연의 내용을 적은 연설이 발견됐다.

 청주대 박정규(신문방송학과)교수는 5일 조선조 헌종3년(1837년) 4월5일부터 11일까지의 연설을 공개했다.

 박교수는 『연설은 왕과 신하가 국정에 대해 논의한 내용을 간략히 제목만 적은 것으로 서울과 지방의 관리들에게 배포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설이 주요 지방토호들에게 전달됐다는 것은 조선시대의 언로가 상상외로 개방돼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박교수가 지난해 4월 서울의 고서점에서 입수한 이 연서는 두루마리 형태의 한지로 묶여 있으며 「농사를 잘 짓도록 제방을 잘 쌓자」「나쁜 수령은 파면한다」는 각종 지시사항과 왕릉의 수리등 현안이 자세히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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