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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열고 들어온 밀수품/항만청직원 출입문열쇠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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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문열고 들어온 밀수품/항만청직원 출입문열쇠 넘겨

입력
1995.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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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청 외사3과는 4일 한중해운 화물선 「조이호프」(4백92톤) 선장 유성만(47)씨와 마산지방해운항만청 경비조장 김영식(47)씨등 4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만수(35)씨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의하면 유씨는 지난달 6일과 24일 일본 시모노세키(하관)항에서 도자기 원료인 고령토를 하역한 뒤 빈 배에 중국산 참깨 70톤 4억여원어치와 쇠다리힘줄 LA갈비등 11억여원어치를 마산항으로 밀수입한 혐의다.

 김씨는 유씨등에게서 5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마산항 제5부두 통제지역 출입문 열쇠를 이들에게 건네줘 밀수를 도왔고 박씨등은 밀수입한 농축산물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다.

 경찰은 미국산 쇠다리힘줄을 다량 밀수한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된 조홍연(35)씨에게 관련자들을 추궁, 유씨등 밀수조직을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화물선들이 수출품을 싣고나갔다가 돌아오면서 상습적으로 밀수를 하는 조직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 외항선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조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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