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김호섭 기자】 경기 안양경찰서는 4일 한국인 근로자들을 집단폭행해 중상을 입힌 중국인 산업연수생 김춘걸(23·중국 지린성 안투현)씨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유영위(26·중국 지린성)씨등 2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의하면 이들은 3일 새벽 2시5분께 안양시 안양7동 199의 6 (주)삼진기업 기숙사에서 중국인근로자 5명과 함께 술을 마시다 같은 기숙사 5호실에 난입, 잠자던 이명종(22·대전 서구 정림동)씨등 한국인 근로자 4명을 각목등으로 마구 때려 이씨의 늑골을 부러뜨리는등 모두에게 전치 3∼4주의 상처를 입혔다.
경찰조사 결과 지난해 9월 입국한 이들은 평소 한국인 근로자보다 낮은 급여(기본급 20여만원)를 받는데 불만을 품고 한국인들과 마찰을 빚어오다 이날 밤늦게 술을 마시다 누군가 방문을 발로 두드리고 지나가자 이에 격분, 이씨등이 한 것으로 오인해 사고를 냈다.
경찰은 폭행가담정도가 심한 김씨를 구속하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조선족근로자 2명은 귀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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