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지 4·4독립만세운동을 기리는 기념탑이 제막됐다. 대호지4·4독립만세운동기념사업회는 4일 상오 10시 충남 당진군 정미면 천의리 현지에서 독립만세운동 기념식과 기념탑 제막식에 이어 4·4운동을 재현하는 연극예술단의 「천의장터의 함성」초청공연을 가졌다. 기념사업회 주관, 당진문화원등의 주최로 94년 4월부터 3억여원을 들여 건립한 기념탑은 부지 3백10평에 가로 11.4m 세로 6m 높이 7m규모로 세워진 대형 석조물. 당진출신 조각가 김창희(서울시립대교수)씨가 자신의 풍경조각 「고향마을」을 기반으로 3·1운동과 4·4운동을 형상화했다. 이 지역 출신 조각가 차상권 석종수 정석영씨등 5명이 자발적으로 제작을 도왔으면 만세장면을 재현한 청동 대형조각품 2점도 당진출신인 이장한 종근당회장으로부터 기증받았다.
대호지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1운동에 참여했던 당진출신투사 남주원 이두하 남계창등 5명이 귀향, 주민 1천여명과 함께 벌였던 항일무장투쟁. 처음엔 비폭력 시위로 시작됐으나 일본경찰이 발포하면서 무장항쟁으로 확산돼 6명이 숨지고 3백여명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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