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백화점 등 무차별 총격·방화【마닐라·잠보앙가 외신=종합】 회교반군 무장게릴라 3백50명이 4일 필리핀 민다나오섬의 이필시를 급습해 4개의 은행과 백화점등에 무차별 총격 및 방화를 자행, 약1백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약2백명의 중무장한 반군게릴라들이 선박과 버스를 이용, 해상과 육상을 통해 동시에 민다나오섬의 잠보앙가 북쪽 1백지점의 해안도시 이필시를 공격해 도시 중심가의 50여빌딩이 불탔으며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관련기사 7면
라파엘 알루난필리핀내무부장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게릴라들은 회교 모로민족해방전선(MNLF)의 전위세력인 「아부 샤아프(신의 아들)」소속원』이라면서 『이번 테러공격으로 1백여명의 사상자와 1천만페소(약4억6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피델 라모스필리핀대통령은 사태발생 수시간 뒤 이번 테러범들에 대한 즉각적인 사살명령을 내리고 이필시의 조속한 치안회복에 전력을 기울이라고 군당국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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