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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JP장풍」 재연여부 관심(「6·27」로 뛴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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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JP장풍」 재연여부 관심(「6·27」로 뛴다:5)

입력
1995.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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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텃밭” 자민련 자신감/민자·민주선 세꺾기 총력 대전의 최대변수는 말할것도 없이 「JP바람」이다. 바람의 강도가 선거결과를 좌우할것이라는 얘기이다. 88년 13대 총선에서는 이곳에 메가톤급 JP바람이 몰아닥쳐 그가 이끄는 신민주공화당이 당시 4개 지역구를 모두 석권했다. 이어 14대에서는 민자당이 최다득표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 5개 지역구중 4곳을 민주당과 무소속에 빼앗겨 3당합당후 JP의 위력이 예전같지 않음을 실증하기도 했다. 그러나 JP가 5년만에 민자당에서 밀려나 딴 살림을 차린후 상황은 다시 반전되고있다.

 대전의 지방의회의원과 전직 행정관료중 상당수가 여권을 이탈, 자민련에 가담한 사실에서도 볼수있듯이 JP바람이 심상치 않다는데 누구도 이론을 달지않는다.

 때문에 자민련은 『이미 대전시장선거는 판가름이 났고 구청장도 5개 지역중 최소한 4개는 차지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은 「자민련후보당선=지역개발낙후, 시정혼란」이라는 등식을 집중 홍보, 판세반전을 시도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은 자민련과 민자당간 양파전의 틈새에서 20%에 달하는 호남표를 기반으로 친여권 성향표의 분산에 따른 약진을 기대하고 있다. 대전은 전국 15개 시도중 가장 먼저 민자―자민련―민주의 시장후보구도가 확정된 지역이다. 민자당은 지난달말 출마를 위해 대전시장직을 사퇴한 염홍철 전시장을 후보로 내세웠고 자민련은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지낸 홍선기씨를, 민주당은 변평섭 전중도일보상무를 각각 내정했다.

 염전시장은 지난2년여 동안의 시장재임중 시내 곳곳을 부지런히 누비며 나름의 지지기반을 다져왔다. 그는 또 대전 엑스포와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를 치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최근에는 이미지제고를 위해 자신의 연설문을 모아 「연애에 빠진 시장」이라는 단행본을 펴내기도 했다. 대전고출신의 홍전시장은 이곳에서 오랫동안의 공직생활을 통해 이미 광범위한 인맥을 형성하고있다.그는 80년대초 민정당의 충남도 사무국장을 지낸 경력도 갖고있어 관료출신으로는 드물게 조직력과 정치감각을 겸비하고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현재 삼천신용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재직중인 변씨는 대전사범 및 충남대와 재야·시민단체, 그리고 천주교인맥을 중심으로 세규합에 나서고있다.

 5개구청장을 뽑는 기초자치단체장선거는 아직 각당간에 후보윤곽이 드러나지않은 채 출마예상자들이 서로 공천탐색전을 벌이고 있다. 먼저 중구는 민자당에서 송일영 대전시 지하철기획단장이 유력하고 자민련에서는 전성환 공무원교육원장을 비롯, 유병하 전중구청장, 이은규 시의원, 김상섭 중구의료보험대표등 4∼5명이 경합중이다. 동구는 곽수천 구의회의장이 민자당공천을 타진중인 반면 자민련에는 임헌종 이선종 시의원, 이재선 전JC회장등이 거명된다.

 서구의 경우 민자당에 박세렬 시의원, 자민련에 이헌구 구의회의장의 공천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민주당에는 정구영 시의회부의장이 고군분투중이다. 유성구는 민자당의 이병오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자민련의 김익주 구의회의장, 민주당의 송석찬 시의원의 대결로 압축되는 분위기. 대덕구는 김덕중 대전시 정책보좌관등이 민자당에, 오희중 김광우 시의원이 자민련에 각각 공천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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